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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김영애와 애절한 사랑…엄앵란은?

신성일 불륜 충격고백 “지금도 애인 있어”

고승주 기자 | 기사입력 2011/12/09 [13:45]

신성일-김영애와 애절한 사랑…엄앵란은?

신성일 불륜 충격고백 “지금도 애인 있어”

고승주 기자 | 입력 : 2011/12/09 [13:45]
 
[시사코리아=고승주기자] 지난 12월 5일 원로배우 신성일은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판 간담회를 가졌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7개월간 신문지면을 통해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한 것이지만 이날 소개된 자서전에는 의외의 것이 함께 붙어 있었다. 책에 밀봉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신성일은 무심한 듯 “7개월간 신문을 통해 연재를 했지만 아내에게 충격적일 거라 생각해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특히 밀봉한 부분을 잘 봐달라”며 당부했다. 신성일은 이 밀봉된 부분에 “아내(엄앵란)도 모르는 사랑이야기가 담겼다”고 전했다. 아내가 모르는 사랑이야기. 그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달콤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결혼 후 혼외정사, 바로 불륜이었다.
 
▲     © 운영자


신성일이 말하는 불륜의 대상은 1973년 당시 영화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김영애를 말한다. 현재 로열 패밀리 등에서 활약하는 김영애와는 동명이인으로 김영애는 1985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김영애가 살아 있었다면 한 마디도 하지 않았겠지만 고인이 된 지 20년도 넘은 지금은 말할 수 있다”며 사연을 전했다.

1970년 미국 남가주 대학원(USC) 재학 중이던 김영애는 신성일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후 김영애는 신성일이 해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마다 밀회를 가졌다.

그러나 신성일은 유부남이었다. 밀회의 순간은 달콤하지만 그 뒤는 씁쓸할 것이 예견된 연애. 1972년 신성일은 돌연 김영애에게서 “아이를 가졌다”는 말을 듣게 됐다.

신성일은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아이를 가졌다고 들었다.  당시 국제전화는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큰소리로 얘기해야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낳아라’ 혹은 ‘떼라’고 말하지 못했다. 집안 식구를 피해서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망연자실해있자 그쪽에서 ‘그럼 알아서 할게요’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로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     © 운영자


둘이 재회하게 된 것은 1973년 베를린 영화제였다. 신성일은 당시 김영애의 모습을 삭발한 채 수척한 모습으로 기억했다. 말은 나오지 않았다. 나오는 것은 눈물과 뜻을 알 수 없는 흐느낌뿐이었다. 신성일은 그렇게 당시 정황을 회고했다.

두 사람은 이별 여행을 떠나 프랑스의 시골 마을을 지나 모나코와 몬테카를로를 거쳐 지중해 요트 여행을 하며 45일간 그들만의 여정을 보냈다. 여행의 종착지는 일본 하네다 공항. 이 곳에서의 작별을 마지막으로 둘은 각자의 삶을 향해 등을 돌렸다.

신성일은 어긋난 사랑 때문에 한 여인을 불행에 밀어 넣었다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정관수술을 했다. 결혼 이후 신성일의 불륜 스캔들에 마음 고생을 해야 했던 아내 엄앵란에게 신성일의 모습은 결코 좋아 보일 수 없었다.

신성일은 “엄앵란이 정관수술 사실을 알고 언짢아 하며 (마음놓고) 바람 피우려고 했지?”라고 추궁했다고 전했다.
 
 
▲     © 운영자

신성일은 “김영애는 내 일생에서 가장 사랑한 여인인지도 모른다. 촬영을 핑계 삼아 아내 몰래 유럽 여행까지 했던 여인이니 어찌 사랑하지 않았겠는가?”라면서 “더구나 한국의 톱배우라는 신성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이까지 지운 여인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신성일은 “아내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며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마누라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이야기다”라고 자신만의 사랑관에 대해 밝혔다.

뒤늦게 그녀의 존재를 알린 까닭에 대해서는 “요즘 정치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너무 살벌하다. 사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다툼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김영애와의 사랑이야기가 이 책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답했다.

한편 엄앵란은 불화설과 시련을 극복한 부부들의 ‘위기 극복 스토리’란 주제로 12월 6일 방송된 MBC TV ‘기분좋은 날’에 출연했다. 엄앵란은 이날 방송에서 “이제 각자 자유가 그립다. 그간 연예계라는 서로 좁은 공간에 있어서 많은 소문에 신경써야했다. 이제는 은퇴하지 않았나. 좁은 공간에서 서로 신경쓸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신성일의 ‘폭로’ 이전에 녹화됐다.
 
고승주 기자 gandhi55@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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