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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해외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할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기회 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 연구개발 투자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올해 국제협력 R&D 예산을 3배 이상 늘린 1조8천억 원으로 편성해 기술선진국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 R&D를 중점 지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공동연구가 확대될 수 있도록 R&D 혁신방안과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국내 연구생태계에 R&D다운 R&D가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젊은 과학자 양성을 위해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주기 장학지원체계도 마련한다.

 학사부터 석·박사과정까지 장학금 지원을 늘리고,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와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추진 계획도 내놓았다.

 먼저 연구자가 직접 다양한 양자 공정을 시험할 수 있는 대형 공용 연구시설과 개방형 양자팹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국내 자체개발 양자컴퓨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국내와 미국에 AI연구거점을 각각 마련해 고난도 AI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또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막대한 효과가 기대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해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운영하고, 다가오는 4월쯤 무탄소 차세대 소형원전인 혁신형 SMR의 표준설계에 착수한다.

 우주 분야 연구 개발도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다음 달 중 발사체 기술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민간기업 중심의 우주 산업 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상반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