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월평균 1.2건의 원전고장이 발생했으나 정비부실 탓에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가동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 결과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채익 의원(새누리당, 울산 남구갑)은 22일 "한수원을 통해 받은 원전고장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14건, 2011년 12건, 2012년 현재까지 13건의 원전고장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2일 영광5호기와 신고리1호기에서 원자로가 정지되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15일 재가동했지만 또 다시 정비부실로 정상가동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영광5호기는 발전소제어계통 통신카드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후 고장난 부품을 교체했다. 그러나 가스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전소출력이 87%로 떨어져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고리1호기도 마찬가지. 당초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의 부품 이상으로 운전이 멈췄다. 이후 15일 재가동했으나 물을 공급하는 주급수 펌프의 진동이 심해 정상가동되지 못했다. 1월 12일과 5월 17일에도 각각 월성1호기와 월성4호기에 정비미흡으로 인한 고장사고가 빚어졌다. 이 의원은 "원전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도 정비부실로 사고가 재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수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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