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57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사용 실태를 되짚어보는 ‘한글주간’을 개최한다.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과 줄임말, 신조어 등 한글 사용 실태를 돌아보는 행사도 마련된다.
최근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인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일이 지나간 얼마 뒤’를 뜻하는 추후와 ‘널리 알린다’는 공고의 의미를 몰라서 생긴 일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3.3%인 147만 명이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이다. 성인 100명 가운데 3명의 문해력이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인 셈이다.
한글날을 앞두고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한글주간이 열린다. 한글의 안부를 물어야 할 만큼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과 줄임말, 신조어 등 한글 사용 실태를 돌아보자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잘못된 국어사용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청소년 국어능력 제고를 위해 현직 아나운서들이 오는 12월까지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여 곳을 찾아 우리말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4일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가 경복궁 흥복전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권역별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 120명을 포함해 130명이 실력을 겨룬다. 올해 한글주간 개막식은 같은 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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