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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77%,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잘못돼"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4/08/07 [10:05]

기자 77%,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잘못돼"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4/08/07 [10:05]

 

  © 구글이미지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기자 10명 중 8명가량은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과의 소통 역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7%를 넘었다.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7월19일부터 28일까지 기자 1,1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현재(7월12일 기준)까지 총 15개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란 질문에 77.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50.2%, ‘잘못하는 편이다’ 26.8%의 응답에 견줘, ‘매우 잘하고 있다’(4.9%) ‘잘하는 편이다’(10.9%)란 긍정 평가는 15.8%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100%), ‘강원’(82.9%), ‘전라권’(81.9%), ‘서울’(77.9%) 기자들의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언론사별로는 ‘서울소재 지상파 방송사’(90.9%), ‘지역소재 지상파 방송사’(85.1%) 기자들의 부정 평가 정도가 높았다.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전국종합일간지’(72.9%), ‘종편채널/보도채널’(73.0%)도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잘못됐다고 평가한 기자들(873명)은 그 이유(중복응답)로 ‘거부권의 과도한 남용이라서’(61.5%), 이어 ‘대통령의 독재적 행보라서’(41.9%)를 꼽았다.

 

 반면, 거부권 행사가 타당했다는 기자들(179명)은 ‘일방적 입법에 대한 방어라서’(55.9%), ‘야당이 삼권분립 취지를 위배해서’(41.3%)를 선택했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소통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물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51.5%)와 ‘잘못하는 편이다’(35.8%)를 합쳐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7.3%였다. 그 외 긍정평가가 7.9%, ‘잘 모르겠다’ 4.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기자협회보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한국기자협회 소속 회원 1만1,496명 가운데 문자 발송에 성공한 1만1,447명을 대상으로 7월19일부터 28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9%(응답자 1,133명)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9%p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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