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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 사범, ‘2배’ 증가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4/08/02 [16:10]

의료용 마약 사범, ‘2배’ 증가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4/08/02 [16:10]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1년 사이 약물을 오남용한 의료용 마약 사범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붙이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진통 효과는 모르핀의 200배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중증환자가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펜타닐은 일반 환자도 통증을 호소하면 병원에서 어렵지 않게 처방받을 수 있다. 가격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청소년 마약 문제의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4%는 펜타닐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94.9%가 병원을 통해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제와 수면제, 식욕억제제, 우울증 치료제 가운데 일부 품목은 의료용 마약류에 속한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을 처방받은 국민은 1천991만 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처방자 가운데 의료용 마약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약물을 오남용한 의료용 마약 사범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마약에 빠지면, 도파민이 한 번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쏟아져 나와 뇌의 보상회로가 망가지게 된다. 다시 말해 마약 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마약 중독은 국립부곡병원과 시립은평병원, 중독재활센터 등에서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다. 한국마약퇴치 운동본부에서 마약 중독 관련 상담도 가능하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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