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분(소똥)을 친환경 고체연료로 상용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의 분(똥)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상의 연료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체 연료의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농업부산물 20종을 대상으로 특성을 조사했다.
그 가운데 수분 함량, 발열량 분석을 토대로 톱밥·왕겨·전정 가지류 등 5종을 보조원료로 선정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가축분 고체연료 품질 개선을 위한 반입 원료 확대 관련 법령 개정’을 정책으로 제안했으며, 일부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계절별 축사 저장기간에 따른 우분 품질 변화를 분석해 고체연료 제조에 적합한 최적 저장기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가축분 처리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고체연료 품질을 비교 분석하고, 우분 고체연료의 적정 유통기간을 산정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우분 고체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잔재물(소각재, 약 20~30%)의 성질과 상태를 분석해 활용처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2023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김제시·정읍시·부안군·완주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분 고체연료 사업화 협업을 추진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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