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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취업 청탁 의혹관련 국민·당원에 죄송" 밝혀

안석호 기자 | 기사입력 2014/12/19 [09:37]

문희상, "취업 청탁 의혹관련 국민·당원에 죄송" 밝혀

안석호 기자 | 입력 : 2014/12/19 [09:37]
▲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안석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집안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파란만장한 저의 30년 정치역정에 단 한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적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텨왔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나의 부도덕"이라며 "국민과 당원에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2주년과 관련해선 "당시 국민에게는 꿈과 희망이 살아있었다고 생각한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앞다퉈 경제민주와 복지, 한반도 평화를 약속했다"며 "하지만 2년전 대통령의 모든 약속은 모두 허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꿈과 희망이 사라지고 상실된지 2년이 됐다"며 "전대미문의 대선개입, 인사참사, 세월호참사,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 지난 2년은 대한민국의 신뢰가 무너져 내린 불신의 2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와 민생 어떤가. IMF때보다 힘들게 하고 있다. 송파 세모녀 사건이 단적인 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은 국가와 가계에 빚더미를 안겨줬다"며 "절망과 좌절의 2년이었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 3년 남았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3년이 희망의 3년일수도 고통의 3년일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시 꿈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불통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멈춰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정윤회씨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선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검찰 수사가 청와대 가이드라인 때문에 실체가 없음으로 가닥이 잡혔다. 수사지침 하달에 이어 민정수석실 회유 은폐가 드러났다. 어느 국민이 (수사결과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짜맞추기식 부실수사로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문 위원장은 "대통령부터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시작은 폐쇄적 국정운영에서 시작됐다"며 "대대적 인사개편과 국정쇄신으로 국가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 새누리당도 결단해야 한다. 청와대를 감싸고 들어서는 안된다.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로 국기문란을 바로잡기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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