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장혜원 기자] 국세청이 16일 발표된 인사에서 세무대학 출신인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중부지방국세청장(1급)에 임명했다. 세무대 출신이 1급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은 연말 명예퇴직에 따라 공석이 예정된 중부지방국세청장 자리에 8급 특채 출신인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임 김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해 1983년 공직에 입문해 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기반 구축 ▲근로장려세제 시행 기반 마련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기수나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과 평판에 의한 인사"라며 "임환수 국세청장이 청문회와 취임식에서 밝힌 희망사다리 구축의 소신과 의지를 지난 국세청 차장 인사에 이어 재확인시켜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방청장(2급) 인사에서는 비고시 출신인 ▲대전청장에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은 "3명의 신임 지방청장은 지역 여론과 세정여건에 밝은 관할지역 출신"이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행시 출신을 지방청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국세청 고공단 인적구조를 감안해 인재 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인력활용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오는 20일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고위공무원 인사를 실시해 연말 마무리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 1월 성실신고 지원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함께 하위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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