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원격화상회의 방식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청와대는 비서동인 위민1관 3층에 세종시와 연결된 영상국무회의실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보안을 위한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영상국무회의실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 이전을 비롯해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획재정부 등 세종시 소재 정부 부처 장관들이 서울에 올라오는 일 없이 서울 광화문 및 경기 과천에 위치한 부처 장관들과 함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영상화상회의와 관련하여 여러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5월 국무회의에서는 "세종시로 옮겨갈 때는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의 뒷받침을 받는다는 것이 전제로 깔려 있다"고 설명하고, 또 지난해 12월10일 국무회의에서는 "청와대도 원격회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그 뒤에도 박 대통령은 "행정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업무관행을 개선해서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는 디지털 행정문화를 조속히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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