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해야한다는 간절한 마음"-코레일노사 · 정 대화 결정 후 신계륜 환노위원장 밝혀
맹인섭 기자| 입력 : 2013/12/27 [06:36]
▲ 코레일 노사대화가 사태 해결의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한 채 무산되자 신계륜 환노위원장(맨 왼쪽)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중앙)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코레일사태 해결을 위한 협조를 구하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여야를 설득해서 자리를 만들었다. 노사정 간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신계륜 국회 환노위원장은 26일, 국회 환노위에서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 정부가 모두 참석하는 노사정 대화의 장을 27일 오후 2시에 연다고 밝히고 이같이 말했다.
신 환노위원장은 26일 코레일 노사가 4시15분부터 약 8시간 30분 동안 서울 봉래동 코레일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줄다리기 교섭을 벌였지만 교섭의 핵심 쟁점이었던 수서발 고속철도(KTX) 면허 발급 중단을 정부가 거부하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노사가 아무리 논의를 해도 결국 사태 해결의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다는 사실만 재확인한 결과에 이르자 서둘러 이 자리를 만들어 냈다.
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이날 대화의 장에는 정부 측을 대표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사측을 대표하는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노조를 대표하는 철도노조 간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환노위가 이번 노사정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현대제철 현장 방문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코레일 노사와 정부가 어떻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