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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마지막 회담 제의... 北 "회담 결렬 남한 탓"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8/07 [09:16]

'개성공단 정상화' 마지막 회담 제의... 北 "회담 결렬 남한 탓"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8/07 [09:16]
우리 측 개성공단 정상화 마지막 회담 제의에 반응이 없던 북한은 6일 노동신문을 통해 개성공단 회담이 결렬 위기에 빠진 것은 남한 측의 대화 의지가 없어서 빚어진 필연적 결과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남한 측은 말로는 남북 신뢰를 운운하지만 실제론 외세와의 공조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존중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같은 주장은 개성공단 정상화 마지막 회담 제의에 침묵하던 북한이 9일만에 내놓은 우회적인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과 관련한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 오후 개성공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으로 선전하는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개성공단 착공식 등 남북협력사업과 관련된 장면을 비중있게 다뤘다.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강한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북한이 남한 측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까지 입주기업 109곳이 신청한 경협보험금 심의를 마치고,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책임있는 변화를 촉구하면서 조금 더 기다려 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경협보험금 지급을 위한 사전절차인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위원들의 의견접수를 전날인 6일 완료했으며, 이번주 내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경협보험금 지급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입주기업이 경협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면 정부가 해당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대위권을 가지게 돼 사실상 공단 폐쇄 조치로 가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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