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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이뤄지나?.. 北 19일 실무회담제의, 南 회담장소 수정제안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7/11 [19:53]

이산가족 상봉 이뤄지나?.. 北 19일 실무회담제의, 南 회담장소 수정제안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7/11 [19:53]
지난 2010년 10월 개성에서 열린 지 3년만에 이상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이 열리게 된다.

남북은 오는 19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으나 장소를 두고 남측이 수정제안한 상태로 아직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어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각각 오는 17일과 19일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해결의 시급성과 순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북한 측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며 회담 장소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정부는 그러나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은 현재 개성공단 회담이 진행 중인 것을 이유로 들며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는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제의에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입장을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북한이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는 대화 상대방이자 책임 있는 성원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6월30일 현재 이산가족 신청자는 12만8천824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5만5천960명(43.4%), 생존자는 7만2천864명(56.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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