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機 착륙사고'와 관련,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시간 분량의 조종석 녹음기록을 분석한 뒤 2차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사고 여객기 속도가 급감해 충돌 직전엔 착륙 권장 속도인 137노트, 시속 253km보다 25퍼센트나 느렸다"고 밝혔다. 데보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충돌하기 3초전에 가장 낮은 속도인 103노트(=190km/h)까지 떨어졌고, 이 때 엔진 출력은 절반으로 줄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 때문에 충돌 7초 전부터 조종석 내에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외침이 있었지만 속도가 추락 직전까지 떨어져 조종간이 심하게 떨리는 '기내 자동경보 장치'까지 울렸고, 급기야 충돌 1.5초 전엔 조종사가 급격히 고도를 높여 재착륙을 하는 이른바 '고어라운드'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이 때 다시 엔진 출력이 증가했고, 충돌 순간엔 비행 속도는 대략 106노트(=196km/h)였다."고 말했다. NTSB는 일단 기체결함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블랙박스' 추가 분석이 남아있는 등 아직 조종사 과실로 단정하긴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허스먼 의장은 "조종사들의 활동 기록과 근무시간, 피로도, 휴식여부, 질병 여부, 약물 복용 등 조종사들의 인적 요소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와 함께 사고 당시 자동착륙장치를 썼는지 여부와 수동 조종을 했을 가능성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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