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진행한 개인 행복도 조사에서 인기 직업으로 알려진 공무원의 개인 행복도가 최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중국 쓰촨신원왕(四川新聞網)는 중국과학원심리연구소와 전국적인 취업 포털 '즈련자오핀(智聯招聘)'이 공동으로 진행한 '2012년중국직업심리건강'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무원 행복도가 떨어진 원인은 업무 과중과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올해 초 중국 공무원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는 150만 명을 넘었고, 평균 경쟁률은 70대 1, 인기 있는 자리는 1만 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영기업 직원의 행복도가 공무원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합자 기업 직원의 행복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의외의 결과에 대해 중국과학원심리연구소 리쉬페이(李旭培) 부주임은 개인 행복도는 기대치와 현실 비교 속에서 느껴진다"며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한가할 줄 알았지만 된 후에는 업무 강도가 생각보다 높은 것을 발견하면서 불만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함께 진행된 조직적 만족도(행복도)에서 공무원의 만족도는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해 리 부주임은 개인적 행복도는 개인적인 수준에서 느끼는 것이고, 조직적 만족도는 사회적인 존경과 타인의 선망 등 상대적인 평판에 관련되기 때문에 모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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