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0일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국내정치 개입 의혹 문건을 추가 공개한 것과 관련, "유신 시대에나 어울리는 정치공작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정원 직원들이 원세훈 원장의 지시로 조직적 여론조작을 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국정원의 또다른 범법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문서들은 박원순 시장을 좌편향으로, 반값등록금 운동에 참여한 시민단체와 인사들을 종북 좌파로 규정하고 있으며, 적어도 2011년에서 2012년까지 계속해서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해서 공작정치를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희 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반값 등록금 문건을 작성한 국정원 직원이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며 "박근혜정부의 탄생뿐만 아니라 유지조차도 국정원의 종북 색깔론 정치개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는 국정조사를 즉시 실시해야 하고 검찰은 지체 없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 점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