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지의 수익 자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중국의 자산가 이른바 '중국의 큰 엄마(大媽)'들이 지난달 금값이 떨어지자 열흘 동안 300톤에 달하는 황금을 매입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 창쟝르바오(長江日報)는 중국 노동절 연휴(4.27~5.1) 기간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으로 건너가 황금 '싹쓸이 쇼핑'에 나섰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황금 구매 열풍이 불면서 황금 쇼핑 패키지관광 상품까지 출시될 정도로 홍콩 관광이 연휴 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본토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똑같이 일어나면서 열흘 동안 300톤에 달하는 황금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특수는 지난달 폭락한 국제 금값과 특히 지난 4월22일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와 국제 현물 금값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에 있는 융안(永安) 귀금속 가게의 한 직원은 "다짜고짜 황금 한 근(500g)을 달라고 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국제 금값 폭락으로 금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고 매각에 나선 가운데 중국 투자가들이 대량의 황금 저가매입에 나서면서 금값 내림세도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의 '큰 엄마'는 미국 월가 투자 전문가의 예측도 겁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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