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야간, 악천후 등 시계가 제한된 상황에서 어선이 예인선의 예인줄을 발견하지 못하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예인선이 약 200~300미터 길이의 예인줄로 연결된 부선에 화물을 싣고 운항하다 보니 어선 등 소형선박이 야간 항해 중 예인선과 부선을 연결하는 예인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예인선의 예인줄 관련 사고를 면밀히 분석하여 타 선박이 예인줄과 충돌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야간에 충분한 거리에서 예인줄을 식별할 수 있는 ‘특수 합성수지(PP, Polypropylene) 예인줄’을 개발키로 하고, 5월 중 연구기관이 선정되면 2014년까지 시제품 개발 후 현장 시범 적용 등을 거쳐 예인선에 야간 식별 예인줄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예인선의 예인줄은 선박 레이더(Radar)로도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극도로 긴장된 운항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2008~2012년) 예인선의 예인줄과 관련된 해양사고는 약 40건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하여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예를들면, 2011년 7월 서해상에서 어선(8톤급)이 예인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예인줄에 접촉 후 부선의 좌현에 충돌하여 어선이 전복되고 선원 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앞으로 예인선이 야간 식별 예인줄을 사용하게 되면 예인줄에 의한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한편, 국내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운항 안전성이 더욱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햔편, 국내에는 2013년 3월 기준으로 1,300여척의 예인선이 등록되어 있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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