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8일 진주의료원 강제퇴원 할머니 사망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폭정이 더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이후 벌써 6번째 사망자"라며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안정인데 급성 폐렴 등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환경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숨진 할머니께서는 빈곤한 노인이셨다. 이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국가와 지방정부가 보호하기 위해서 공공의료원이 존재하는 것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도의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진주의료원에는 현재 환자 20여명이 남아 있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한다. 꼭 지켜내야 한다. 공공의료가 더 이상 파괴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즉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바로 지금이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돌아가신 환자가 자진해서 퇴원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런 상황 속에서 자진퇴원이라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며. 환자 보호자의 증언이 없다 하더라도 그런 비상식적인 말씀은 삼가시는 것이 돌아가신 환자에 대한 도의라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