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오전 이언주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 "홍준표 도지사에게는 공공의료를 후퇴시키고, 진주의료원을 폐쇄 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경남도와 도의회가 진주의료원 사태해결을 위한 3차 협상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경찰이 진주의료원을 살리기 위한 노조원과 시민들을 막기 위해 17일 아침부터 도의회 마당에 차벽을 설치했고 오늘 17개 중대 1500여 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막아야 할 것은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는 도민이 아니라,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는 홍준표 도지사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공공의료는 의료 소외자의 최후 보루다, OECD 회원국 평균 공공 병상 비율은 75% 선이나 우리나라의 공공 병상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라며 "그럼에도 의료 서비스에 '시장 논리'만을 들이대는 것은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는 과잉 진료를 확대하란 소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홍준표 도지사에게는 공공의료를 후퇴시키고, 진주의료원을 폐쇄 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며 "단 한사람의 잘못된 고집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있으니, 막 달리는 홍 도지사를 막기 위해 박 대통령이 빨리 결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구종률 기자 (
jun9902@sisa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