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

[진보당 논평]"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비정규직, 즉각 정규직화 해야한다"

"현대자동차 촉탁계약직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4/16 [17:27]

[진보당 논평]"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비정규직, 즉각 정규직화 해야한다"

"현대자동차 촉탁계약직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4/16 [17:27]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직접고용 촉탁직으로 일했던 노동자 공씨가 계약해지 된 지 3개월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대자동차가 불법파견을 피하기 위해‘촉탁계약직’이라는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농락한 결과 또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희생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두 손모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현대자동차는 대법원 판결대로 불법적으로 파견한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된다. 그럼에도 작년 8월‘불법파견 사업장에서 단 하루라도 일하면 직접고용의무가 발생’한다는 개정 파견법 시행에 앞서 140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를 ‘촉탁계약직’으로 채용한 행위는, 노동자들을 쓰고 버리는 산업쓰레기 취급한 것과 한치도 다를 바 없다.
 
운명한 공씨는 최근까지도 정규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절망의 벼랑 끝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너무나 애통하고 또 애통하다.
지금도 ‘사내하청업체 경력과 촉탁직 경력을 합쳐 2년이 지난 노동자’들은 계약이 만료되면 줄줄이 해고되고 있다고 하니 오늘의 비극이 마지막이라고 어느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정몽구 회장과 현대자동차는 공씨의 죽음 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 한다. 또한,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속절없이 해고되고 있는 촉탁계약직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해야 한다.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대자동차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3년 4월 16일
                                     통합진보당 부대변인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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