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

개성공단 조업 중단 업체 4곳으로 늘어나, 다음주 고비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4/06 [20:40]

개성공단 조업 중단 업체 4곳으로 늘어나, 다음주 고비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4/06 [20:40]
6일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한재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 통행을 조속히 재개하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협회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오전 긴급 면담을 갖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협회는 "류 장관에게 개성공단이 국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제공하는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및 긴장완화·평화정착, 통일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차단 조치로 인해 원부자재 반출 및 완제품 반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조업이 중단된 기업이 점차 증가하는 등 10년간 피땀 흘려 쌓아올린 개성공단 사업이 하루아침에 쓰러질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지속 유지해 나가야한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간에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지 나흘째인 이날 우리 측 근로자 94명이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귀환해 현지 체류인원은 520명(중국인 2명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계류 품목을 다루는 업체 1곳이 원부자재 부족을 이유로 조업을 중단, 조업 중단 업체는 모두 4곳으로 늘어나, 앞으로 다음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 도배방지 이미지

개성공단, 조업중단, 류길재, 통일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