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작 '홍루몽' 드라마에 출연한 12명의 주요 여배우가 비리를 저지른 뒤 낙마한 전 철도부장의 성 상납 대상이 됐다는 초대형 섹스 스캔들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중국 양쯔완바오(揚子晩報)에 따르면 실명을 공개한 사진사 리전성(李振盛)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중급법원이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의 측근인 뤄진바오(羅金寶) 중톄집장상(中鐵集裝箱)운송회사 전 대표이사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산시(山西)성 출신 여상인 딩수먀오(丁書苗) 보여우(博宥)집단 대표이사가 '금릉12채(홍루몽에 나오는 12대 미인)'역을 맡은 주연배우는 물론 미모의 여배우를 예외 없이 류 전 부장에게 '성상납'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바이빙(白氷), 양미(楊冪), 탕이페이(唐一菲) 등 현 중국의 신세대 톱스타들이 대거 연루된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중국 당국의 사정 열풍이 분 이후 연이어 밝혀진 섹스 스캔들의 영향을 훨씬 초과하는 대형 스캔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전 '홍루몽'을 기초로 한 이 드라마는 딩수먀오가 투자한 드라마로,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방영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었다. 한편 비리 혐의로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는 류 전 부장이 딩사먀오로부터 여배우들을 성 상납받았다는 소문이 나온 지는 오래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수먀오는 고속철 설비 제공, TV 광고, 호텔 등 철도 관련 사업을 수주받기 위해 여배우 성상납 이외 자신이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류즈쥔에게 제공한 혐의가 있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자 리샤오완(李小婉)은 이와 관련해 말도 안되는 루머라고 주장하며 사건 폭로자를 상대로 법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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