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을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역량으로 인식하고 글로벌 AI 질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도서관은 13일 팩트북 「초거대 AI」를 발간했다.
‘초거대 AI’는 방대한 양의 파라미터(parameter)*와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간 수준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초거대 AI인 ‘챗GPT’는 등장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초거대 AI의 일상화 시대를 열었다.
*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는 인간의 뇌 시냅스(뉴런 간 정보 전달 통로)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 AI 모델의 파라미터 수가 많을수록 연산 능력이 높아져 복잡한 문제를 더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팩트북 「초거대 AI」는 세계 AI 산업의 현황과 주요 지표, 초거대 AI의 개념과 활용, 국내외 AI 육성 정책과 규제 동향, 초거대 AI를 둘러싼 쟁점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 견해 등을 조사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세계적인 통계 데이터 플랫폼인 스태티스타(statista.com)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2조 달러로 2021년 대비 약 2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62개국의 AI 역량을 지표로 나타낸 영국의 ‘2023년 글로벌 AI 지수(Tortoise Intelligence)’에서 미국·중국·싱가포르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한편, 각국은 책임 있고 신뢰성 있는 AI를 위한 다양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여 초거대 AI의 활용에 따른 문제점인 허위정보 제공 및 확산, 개인정보와 저작권 침해, 사이버 범죄 수단으로의 악용 등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과 ‘인공지능 윤리기준’ 마련 등을 통해 AI 산업 육성 및 신뢰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국회 역시 인공지능 산업 진흥과 인공지능 윤리 원칙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도서관 이명우 관장은 “AI의 진화로 초래되는 사회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팩트북이 지식정보 사회를 이끌어 갈 초거대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입법 및 정책 대응을 모색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초거대 AI」 팩트북은 ‘국회도서관 홈페이지(nanet.go.kr)’와 ‘국회전자도서관’을 통해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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