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국민 85.4%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3층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85.4%(매우 72.9%, 대체로 12.4%)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10.8%(대체로 6.4%, 매우 4.3%)에 그쳤다.
전 계층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을 압도한 가운데 △여성(90.6%), △40대(93.1%)에서는 90%대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반대 80.0% vs 찬성 15.8%), △진보층(90.4% vs 7.4%), △중도층(87.0% vs 9.1%) 모두 반대한다는 응답이 80%를 상회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한 신뢰를 묻는 항목에서는 79%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 64.7%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정부가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사회는 지금까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을 꾸려 대응했다”며 “오는 6월 8일 국제해양의 날을 맞이해서 어민들과 함께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하는 등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는 <지구의 벗 환경운동연합>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19~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RDD 휴대전화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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