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정의당은 22일, 코로나19 제2차 대유행과 새로운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필수 공공의료체계 강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5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의료계와 관련 학계에서는 2차 대유행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21일 기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5개월간 12,3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배 원내대표는 “이들을 치료하고 보살핀 곳은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의 6%도 되지 않는 공공병원이었다. 전국의 국립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전체 확진자의 77%를 감당해야 했다”며 “이러한 공공의료기관이 부족한 곳은 감염병 발생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이 사라진 경남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120km가 넘는 마산의료원으로 보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의 공공병원 병상 수는 전체 병상 수 대비 10.3%이다. 이는 호주 69.5%, 프랑스 62.5%, 독일 40.6%, 미국 24.9%, 일본 26.4% 등 OECD 주요국과 비교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한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우리 의료계에 던진 최대 과제는 바로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하고 그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라며 “우선 35개 지방의료원을 확대 강화하고, 전국 70개 진료권에 필수 공공의료기관 1개소 이상이 자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필수 공공의료체계 강화야말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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