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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중정갤러리, 사진작가 박찬우 개인전 열린다.

이번 전시는 STONE SERIES로 시간을 층층이 쌓아온 흔적을 나타내는 돌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3/10/16 [09:34]

JJ 중정갤러리, 사진작가 박찬우 개인전 열린다.

이번 전시는 STONE SERIES로 시간을 층층이 쌓아온 흔적을 나타내는 돌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3/10/16 [09:34]
▲ 작가:박찬우/사진제공:JJ Joong Jung gallery    

○ 관람 안내
전시제목: 박찬우展
전시작가: 박찬우
전시기간: 2013년 11월 12일(화) - 2013년 12월 14일(토)
관람시간: 월-토10:00 am - 7:00 pm
전시장소: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포엠 315호 (TEL: 02-549-0207)
웹사이트: www.jjjoongjung.com

○ 전시 개요
JJ 중정갤러리에서는 오는 11월 12(화)일부터 12월 14(토)까지 사진작가 박찬우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작가 박찬우는 오랫동안 잡지, 광고 등 상업사진을 찍어 왔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사진을 찍던 그의 눈에 어느 날 문득 돌 하나가 들어왔다. 강가나 바닷가에서 만난 물에 잠긴 돌들. 스타일리시하게 꾸며놓은 현란한 셋트가 아닌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공간의 한 컷에 매료된 그는 상업적인 촬영과 별개로 자신만의 작업을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이 stone series이다. 그는 틈날 때마다 산이나 계곡 등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누비며 자신이 촬영할 주인공(돌)을 찾는다.
 
그 돌은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돌 하나하나마다 바람에 맞고 물에 깎이며 시간을 층층이 쌓아왔다. 그것은 흔적이다. 그것은 그 돌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그 돌을 스튜디오로 가져와 하얀 바탕에 물을 채우고는 그 물에 담구어 촬영한다. 마치 증명사진을 찍듯, 그 돌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들여다 본다. 한국 산하의 부드러운 능선 같기도 하고 누군가가 살고 있는 외딴 섬같기도 하다. 혹은 먹음직스러운 빵같아 보이기도 하다.
 
흡사 돌이 반신욕을 하고 있는 것도 같다. 이처럼 결과물의 소박한 모양새는 세밀한 그림자와 여백에 더불어 마치 사진이라는 기술적 도구로 다양한 형체의 동양화를 그린 듯 보이지만, 그저 아무런 인위적인 가감 없이 돌 그대로를 찍은 것 뿐이다. 하지만 그 자체로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이 뿜어져 나오는 이유는 오브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때문일까. 그렇게 인간 대 돌, 자연 대 자연으로 마주한 촬영은 포토샵이나 기타 인공적인 작업을 거치지 않고 마무리 된다. 작업을 마치고, 작가는 다시 자연의 순리처럼 그 돌들을 원래 있던 제 자리로 돌려 놓는다. 박찬우의 절제된 예술세계는 그렇게 자연으로 회귀한다.
 
2008년 봄날 경북 봉화의 어느 강가에서 처음 돌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수 많은 돌들을 봤지만, 무심코 돌을 하나 집어 찬찬히 들여다 본 순간, 20여년 동안 magazine이나 commercial촬영을 하면서 보았던 수 많은 가구, objet, 건축 등의 디자인보다 수십 수백년 동안 자연이 만든 깊이감은 훨씬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목은 'stone돌' 입니다.
제 사진을 본 사람들도 '돌'로 봅니다.
그렇지만 'water물'이 주인공일 수도 있습니다.
돌은 물을 만나야 제 색깔을 내죠. 돌의 모양을 수많은 세월 동안 디자인 한 놈도 물이구요.
그래서 모든 사진적 테크닉이나 구도, 디자인적 요소를 최소화 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려고 합니다.
강에서 온 놈은 강의 모습으로
바다에서 온 놈은 바다의 모습으로
돌과 물의 증명사진입니다.
- 작가노트
 
▲ 작가:박찬우/사진제공:JJ Joong Jung gallery    

박찬우는 자연의 순리에 기꺼이 응해서 남겨진 마지막 조각이자 물살에 문드러지고 닳아진 살들로 이루어진 돌을 찾았고 그 무심하기 그지없는 상을 사진에 담았다. 당연히 물에 돌을 담고 찍었다. 돌의 형상은 물로 인해서이고 돌은 물을 만나야 아름답다. 돌과 물은 한 쌍이 되었다. 물에 잠긴 돌과 물 밖으로 나온 돌이 데칼코마니처럼 놓여있다. 돌이 지어내는 선과 물에 의해 드리워진 돌 그림자의 선이 절묘하게 일치한다. 지극히 얇은 수면을 경계로 돌은 슬그머니 절개되어 있는 듯하다. 물을 지긋히 누르고 앉아있는 돌의 무게와 부피가 묘하게 보는 이의 감각을 건드린다. 물의 부력과 돌에 깃드는 중력, 투명한 공간과 공기의 저항을 받는 외부가 공존한다. 그 사이에 놓인 돌의 생애가 인간의 삶을 은연중 오버랩 시킨다. 시간과 세월에 의해 조탁된, 피치 못할 얼굴 하나를 들고 현실과 이상 속에서 부침을 겪는 내 누추한 육신말이다. 그러나 박찬우가 찍은 돌 사진은 사실 그러한 감상보다는 절제된 조형감각과 눈부신 색채, 최소한의 이미지와 색채를 겨우 보여주는 구성 속에서 좀더 빛을 낸다.     
- 경기대 교수 겸 미술평론가 박영택
 
▲ 작가:박찬우/사진제공:JJ Joong Jung gallery    

○ 작가 소개
1963년 대구 출생.
서울예술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사진가 배병우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 생활을 했다.
1990년부터 Studio Zip을 운영하며
[행복이 가득한 집][Luxury][Style H] 등의 잡지와
[Fursys][신라호텔][현대카드] 등의 기업,
그리고 여러 [건축가][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사진작업을 하고 있고
현재 나머지 반의 시간에 [stone][wall][window] 등의 여러 주제로 개인작업을 하고 있다.
 
▲ 박찬우 전시 풍경/사진제공:JJ Joong Jung gallery    
[시사코리아=권종민 기자] lullu@sisakorea.kr , webmaster@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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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n 2014/08/17 [10:0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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