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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 환노위 출석요구에 세 번째 또 불응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2/11/01 [21:15]

김재철 MBC 사장, 환노위 출석요구에 세 번째 또 불응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2/11/01 [21:15]
 


 



 

MBC 김재철 사장이 세 번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신계륜, 이하 환노위)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     ©mbc 김재철 사장
환노위 신계륜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트윗글에서 "11월 2일 예정인 mbc파업관련 특별상임위에도 김재철 사장이 불참하겠다고 오늘 11월 1일 통보왔어요."라고 이 사실을 공개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하루 전인 어제(10월 31일)도 자신의 트위터에 "2번이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출석 요구를 거부한 MBC 김재철 사장이 11월 2일 오전 10시 환노위특별위원회에 출석할지 관심이다. 공정방송을 둘러싸고 장기파업을 한 MBC라는 사업장의 수장으로 국민앞에 당당히 나서기를 바란다."며 김재철 사장의 출석을 공개적으로 종용한 바 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두 차례나 출석을 거부했던 김 사장이 2일 예정된 환노위 특별 상임위에 또다시 출석하지 않을 경우 여야가 청문회를 열기로 이미 합의한 만큼, 김 사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청문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0월 8일 고용노동부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감 사흘 전인 10월 5일 돌연 5박 6일 일정의 베트남 출장을 떠났었다. 그러자 여야 환노위원들은 “불출석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김 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 10월 22일 고용노동부 확인국감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으나, 김 사장은 일본과 미국 출장을 이유로 또 다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김재철 사장이 ‘회피성’ 의혹이 짙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의 출석 요구를 두 차례나 거부하자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더 이상 김 사장에 대한 청문회를 미룰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이에 새누리당은 11월 2일 특별 상임위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출석 요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지난 10월 22일 국감 당시 “김 사장이 11월 2일 특별상임위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여야가 함께 청문회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환노위는 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야당 8명, 여당 7명의 여소야대 상임위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MBC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를 지난 8월부터 줄기차게 거부해온 여당과 무려 세 차례나 국회의 출석 요구를 무시한 김 사장 모두 더 이상 청문회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환노위가 문방위에선 부르지 못한 김재철 MBC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환노위에 야당소속 위원들의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신계륜 위원장의 노련한 상임위 운영은 다소 도드라져 보인다.
 
 
 
맹인섭 기자 news@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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