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수, 채용 비리 등 업무방해 혐의 “이기흥 직무정지 촉구”
이기흥 딸 친구 채용 위해 자격요건 바꾸고, 반대한 직원은 좌천 강등
문체부 장관에게 “직무정지 할 것” 답변 이끌어내
강성우 기자 | 입력 : 2024/11/12 [03:52]
[시사코리아=강성우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은 11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채용 비리 등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를 받게 된 이기흥 회장의 직무정지를 요구했고,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정지 시키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채용비리에 대한 지적으로, 과거 훈련관리관 채용시 300명 이상의 선수 및 지도자를 5년 이상 관리한 경험, 국가대표 선수 출신 등 엄격한 지원 요건이 이 회장 딸 친구 채용을 위해, 담당자들을 압박해 최소 지원요건도 모두 삭제하고, 심지어 반대한 직원들을 강등, 좌천 시킨 사안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체육회 간부가 이기흥 회장의 승인하에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에게 선수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입비용 약 8천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지원단장에 앉히는 등 제삼자뇌물죄에 해당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의 대한체육회 직원 및 문체부 장관에 대한 폭언과 갑질과 위증에 대해서도 질타 했다.
김승수 의원은 지난 9월 24일 이기흥 회장에게 “장관이 해단식 행사에 오면 당신을 인사조치하겠다 "고 발언한 적이 있냐는 질의에 이기흥 회장은 “직원한테 그런 이야기는 할 수가 없죠" 라고 답변했고, 문체부 직원에게 발언여부를 묻자 “하셨습니다"라는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이 10월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강성우 기자c시사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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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은 11월 11일 대한체육회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기흥 회장의 “문체부 장관이 행사에 온다면 당신을 인사조치하겠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 이기흥 회장의 위증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이에 김승수 의원은 문체부 장관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수사의뢰 대상자 8 명에 대해 즉시 직무정지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고 질의했고,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대한체육회장은 저희들이 직무정지 시킬 수 있습니다", “직원들에 대해서는 체육회에 징계하는 안으로 서류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승수 의원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게 “앞서 지적한 것 처럼 채용비리에 연루되었고 금품비위로도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즉시 사직을 권고해야한다" 고 질의했고 , 이에 사무총장은 “ 필요한 조치 하겠다”고 답했다.
김승수 의원은 “각종 비리와 편법이 난무한 대한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5 년 예산을 심사하는 만큼 단 한푼의 혈세도 낭비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우 기자 arirang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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