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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더 비싸다?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11/13 [10:28]

1+1, 더 비싸다?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11/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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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하나를 살 땐 9천 원인데, 두 개를 묶어서 사면 2만 6천 원인 제품이 있다면 당연히 하나를 사는 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착각을 유도하는 화면 배치, 즉 ‘다크 패턴’이 적용돼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렇게 원 플러스 원 표시에 할인 마크까지 더해진 걸 보면 어떤가?

 

 말로만 들었을 때와 달리 얼핏 봐서는 크게 할인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해 적발한 다크 패턴의 대표적인 유형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확인한 것처럼 할인 정보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매하려는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의 후기를 표시한 사례도 빈번했다.

 

 가격이 높은 상품이 미리 선택돼 있어 바로 결제하는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는 ‘특정옵션 사전선택’도 전형적인 다크 패턴에 속한다.

 

 또 구매 선택 단계에서 최소, 최대 구매 수량을 노출해 혼란을 주거나 또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제품이 없는 ‘유인 판매’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적발 결과에 따라 사업자들이 쉽게 거래 조건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게 화면을 구성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소비자를 속이기 위한 다크 패턴 수법은 계속 진화하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도 상품정보 표시 내용과 결제 전 주의사항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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