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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돌아오다!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11/10 [16:51]

‘조선왕조실록’ 돌아오다!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11/10 [16:51]

  © 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됐다 환수한 조선왕조실록이, 110년 만에 고향인 오대산으로 돌아왔다.

 

 조선을 세운 태조부터 25대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가 담긴 ‘조선왕조실록.’

 

 임진왜란 때 실록이 사라질 위기를 겪고 난 뒤, 사람의 발길이 드문 깊은 산 속의 사고에서 보관해왔다.

 

 오대산 사고에서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됐다.

 

 아픈 역사는 실록에 찍힌 동경제국대학 인장으로 남아있다.

 

 민간과 불교계, 정부의 노력 끝에 우리나라로 환수된 실록이 110년 만에 제 자리를 찾았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이 문을 연다.

 

 1932년과 2006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돌아온 오대산사고본 원본이 전시됐다.

 

 서정민 학예연구사는 “역사의 아픈 부분을 담고 있지만, 결국은 환수돼서 여기 오대산으로 돌아왔다는 큰 의미가 있다. 박물관에서 원본을 만나볼 수 있고 또 교정본이라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전시된 정족산 사고본 정본과 비교해 보며 조선시대 실록 편찬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왕실 행사와 국가 중요 사업이 끝난 뒤, 전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상세히 기록한 의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에는 실록 75책과 의궤 82책 원본을 포함해 유물 천여 점이 보관된다.

 

 국립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은 12일, 일반 시민에 무료로 공개된다. 운영시간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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