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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영등포 갑)이 지난 2월 몽골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제안했던 <몽골 빈곤아동 의료 지원사업>이 지난 6월 5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울란바토르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민간형 공익병원인 녹색병원 의료봉사단과 원광대 치대 봉사단이 참여하는 이번 의료 지원사업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외곽에 형성된 게르촌에서 하루 400명에 달하는 빈곤 아동들을 진료하고 있다.
만성기침·폐렴·천식을 포함한 호흡기 및 소화기 질환 등에 대한 진단과 충치·스케일링 등 치과 진료와 함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보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울란바토르시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게르촌은 난방과 취사를 위한 연료로 석탄과 나무를 사용하면서 연간 4천여 명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다.
특히, 몽골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원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질환이 폐렴인 만큼, 몽골 빈곤아동의 건강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번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몽골 빈곤아동의 건강권이 확보되길 희망한다. 아울러 몽골과의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주 부의장은 지난 5월 국회부의장 자문기구인 <빈곤아동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빈곤아동 문제를 사회 의제화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열악한 처지에 놓인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의 빈곤아동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몽골 의료 지원사업은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녹색병원과 몽골 보건부가 MOU를 체결해서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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