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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6월 3일, 벌집성단과 화성이 근접하는 특별관측행사를 개최한다.

 벌집성단1)은 지구에서 약 577광년 떨어져 있는 산개성단2)으로, 프레세페성단 또는 M44라고 불리기도 한다.

1) 벌집성단: 게자리에 있는 200∼350개 정도의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 별들이 나무 끝에 매달린 벌집 모양의 성단

2) 산개성단: 수백 개의 젊은 별들이 중력적으로 묶여있는 별의 집단. 주로 은하면에 분포하며, 별 개수 밀도가 낮은 성단

 6월 3일 저녁에는 벌집성단과 화성이 매우 근접하여 망원경으로 볼 경우 두 천체가 한 시야에 들어오게 되어, 마치 화성이 벌집성단 내 별 중 하나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번 근접은 우리나라 관측기준 2021년 7월 3일 이후 처음이고, 앞으로의 근접은 2025년 5월 5일이다. 이후 2026년 10월 12일에 다시 발생했다가 10년 후인 2036년 7월 1일에나 관측 가능하다.

 두 천체의 근접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서쪽 하늘이 트여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벌집성단을 맨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쉽지 않으므로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화성을 찾으면 벌집성단과 화성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이번 관측행사에서는 강연과 대면 관측이 진행된다. 

 강연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고, 관측은 8시 20분부터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관측대상은 벌집성단·화성 근접뿐만 아니라, 달·금성·미자르/알코르도 포함된다.

 이번 특별관측회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