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 반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크림반도 핵심 기지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월21일자 위성 사진에는 군용 차량의 바퀴 자국이 찍혀 있다. 2월11일자 위성 사진에도 탱크와 대포를 포함해 수십 대의 장갑차가 포착됐다. 그러나 3월27일자 사진에서는 대부분의 군용 차량이 사라진 것으로 관찰됐다.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이전한 배경이나 위치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반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고 CNN은 추측했다.
러시아 측 크름반도 행정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달 11일 “크림반도와 반도 접근로에 방어 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결정은 옳고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군은 현대적이고 깊은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반드시 의도한 목적 대로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우린 어떤 시나리오든 대비해야 했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NN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악쇼노프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앞둔 방어 작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 반격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소식도 전해졌다.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전투 차량 가운데 98%를 현지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50대 이상의 장갑차와 탱크 230대, 엄청난 양의 탄약 등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재탈환에 나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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