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국가보훈처는 우리 민족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기억될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이 29일(토) 오전 11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서울 서초구) 강당에서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국민의례와 약전봉독, 기념 식사 및 기념사, 유시봉독, 축하공연, 유족대표 인사, 윤봉길 의사 노래,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열린다.
지난 1908년 충남 예산에서 5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1931년 중국 상해에 도착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의열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1932년 4월 26일 백범 김구 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였다.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을 맞아 일본군의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이 홍커우공원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윤 의사는 오전 11시 40분경 수통형 폭탄을 단상 위로 투척했다. 이 의거로 시라카와 대장과 가와바타 거류민단장이 사망하였고, 노무라 중장과 시게미쓰 공사 등이 중상을 입었다.
이 의거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중국의 지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되어 상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았다. 그해 5월 상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25세 나이로 순국하였다.
윤 의사의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에 따라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되어 1946년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정부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국내 기념식에 앞서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도 기념식이 개최된다.
28일(금) 오전 10시(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서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 기념사업 회원 및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약전봉독, 유시봉독, 기념 식사 및 기념사, 헌화, 한글 백일장 대표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29일(토) 오전 10시에는 윤봉길 의사의 출생지인 충남 예산군 충의사에서 예산군이 주관한 기념 다례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각계 인사, 월진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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