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상생안' 찾겠다던 푸르밀, 돌연 전직원 희망퇴직 받아

배선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0/28 [18:21]

'상생안' 찾겠다던 푸르밀, 돌연 전직원 희망퇴직 받아

배선규 기자 | 입력 : 2022/10/28 [18:21]

 

 

(시사코리아 배선규 기자) 노조와 협력을 통해 상생안을 찾겠다던 푸르밀이 돌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사내에 공고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일반직·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다. 푸르밀 측은 위로금으로 통상임금과 상여금 2개월 분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적 퇴지금과 미사용 연차수장도 제공하기로 했다. 희망 퇴직일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앞서 지난 17일 푸르밀 측은 전 직원에게 내달 30일자로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를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당시 푸르밀 측은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 담보 제공 등 특단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서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사전 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해고통지라며 반발했다. 현행법상 회사는 근로자 대표에게 해고 50일 전까지 통보하고, 합의해야 하는데 이 같은 과정이 생략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결정으로 협력업체와 직속 농가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로 인해 파장이 커지자 신 대표는 지난 24일 푸르밀 노조와 상생안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31일 2차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섭 예정일을 앞둔 상황에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드러나며 푸르밀 관련 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