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김영환기자] 최근 조선족 여성들의 불법 국내 진출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이들의 성매매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국내 진출은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위장 결혼, 유학 브로커를 통한 가짜 유학생, 가짜 위장 취업 등 천태만상이다. 이는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최근의 중국 사회 문제와 맞물려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빈곤 계층의 조선족 여성들이 손쉽게 돈을 벌 목적으로 한국행을 택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불법체류 하거나 실제 결혼을 한 후 가출한 여성 많아 시작부터 단추 잘못 끼운 조선족 여성 한국행…빨리 많은 돈 버는 것이 목적 현지 브로커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거액을 주고 온 이들은 단속을 피해 티켓다방, 마사지업소, 모텔, 남성휴게텔, 단란주점 등에 취업, 불법 성매매에 나서고 있으며 점차 국내 유흥업소를 점령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김 모씨는 경기도 안산시에 자주 들른다. 그곳은 여느 도시와는 달리 노래방, 티켓 다방, 스포츠 마사지숍 등이 즐비하다. 그가 즐겨 찾는 곳은 안산시에서도 조선족 여성들의 ‘성매매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는 원곡동이다. 김씨는 이곳을 한번 찾은 뒤로 ‘조선족 성매매 여성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 성매매 여성들 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서비스의 퀄리티는 월등한 그녀들의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김씨가 찾은 곳은 ‘K포츠 마사지’. 그는 “조선족 여성은 뻣뻣한 한국 여성들과는 달리 단돈 10만원 안팎에 자신의 모든 정성을 다하면서도 얼굴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아마 당분간은 이러한 즐거움에 푹 빠져서 지낼 것 같다”고 말한다. 안산시 원곡동과 의정부에 밀집 현재 원곡동에는 수많은 조선족 여성들이 있다. 그 어느 곳보다 가격 대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손님들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비단 원곡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1동에는 모텔촌이 밀집해 있다. 이 모텔촌은 한족을 포함한 다수의 조선족 여성들의 불법 성매매 활동이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게쪽의 주선으로 직접 만난 조선족 여성 이 모씨(26)는 “보통 5만원의 가격대로 사장님이 남성 손님들을 알선해 준다. 그러면 숙박 업주들이 화대로 받은 요금을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반을 주고 나머지 반을 보도방 업주와 모텔 업주에게 각각 절반씩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성매매 보도방은 현재 수십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10대 가출 소녀들이 많이 일을 했던 티켓다방에도 이제 조선족 여성들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런 곳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위장결혼을 한 후 혼자 한국에서 불법체류를 하거나 혹은 실제 결혼을 한 후 가출을 한 경우가 적지 않다. 혼자 생계를 꾸려가야 하니 이러한 티켓다방이 ‘마지막 일터’가 되는 것이다. 특히 티켓다방은 지방이나 시골에 많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 출장 마사지 성행 하지만 이러한 조선족 여성들의 성매매는 유흥업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출장마사지’는 이들의 또 다른 수입원이 충분히 되고 있다. 중국에서 위장 결혼을 통해 국내의 한 농촌으로 들어와 이혼한 조선족 여성 최 모씨(44)는 최근 공단에서 일하던 직장을 관뒀다. 하지만 어차피 그녀의 목적은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기에 결혼 직후 취업을 했던 직장을 그만뒀다. 그녀의 목적은 오히려 성매매를 해서라도 빨리,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녀가 선택한 업종은 바로 오피스텔 성매매였다. 그녀는 하루에 5~6명 정도의 손님을 받으면서 일당 20~30만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 한 달 꼬박 일을 하면 대략 평균적으로 300~400만원 벌이는 된다고 한다. 공단에서 일을 하거나 식당에서 일을 해봐야 벌 수 있는 돈은 고작해야 150만원 안팎인데 이에 비하면 상당한 ‘고소득’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많은 조선족 여성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최근 들어 중국 경제가 더욱 빠르게 빈익빈, 부익부화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 농촌 사람들은 더욱 더 절박한 생계 문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결국 이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꿀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액 비용 브로커에게 지불 하지만 문제는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고액의 비용을 브로커에게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금액은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중국에서 1년 내내 일을 해야 만져볼까 말까한 금액. 이 소개비 마련을 위하여 가족 연대 보증까지 서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러한 채무 때문에 조선족 여성은 일단 한국행을 택한 뒤 국적을 취득한 후에도 무조건 돈을 벌어서 중국으로 송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이들은 한꺼번에 많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성매매라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남성과 결혼을 위해 국내로 온 한 조선족 여성 김씨는 “결혼을 위해 한국에 오려고 소개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들였다. 하지만 결국은 이혼하고 국적도 취득하지 못했다. 당장 돌아가고 싶지만 남은 채무와 가족의 연대 보증 때문에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벌어 대부분 집으로 송금해야 하는 처지다.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유학 브로커까지 기승 한편 이러한 위장 결혼 수법에 대해 단속이 강화되자 국제 브로커들은 새로운 편법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바로 유학 브로커이다. 이들은 20대의 젊은 조선족 및 한족 여성들에게 접근, 졸업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법으로 유학 비자를 발급받게 해 주겠다고 접근한다. 유학 비자를 받고 국내로 들어온 가짜 중국인 유학생들은 학위증과 주민등록부를 위조하여 불법 취업한 뒤 마사지, 노래방의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들은 불법 입국을 위해 서류 위조 비용과 학교 입학금을 벌어야 한다. 조선족 여성들의 불법 입국과 성매매, 그리고 송금으로 이어지는 것은 결국 ‘구조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한국 내에서 성매매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만큼은 차단해야 할 것이다. 김영환 기자 sisa@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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