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김영환기자] 최근 들어서는 잠잠하던 불법 안마업소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 불법 업소들이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물론 장안동 등지는 예전처럼 대놓고 영업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상당수의 업소들이 비밀리에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강남의 대형빌딩에 자리 잡고 있는 불법 안마시술소들은 과거와 전혀 다름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     © 운영자

 
서비스 갈수록 진보…단속에 대한 불안감 없어
바지사장 체포해도 막후 안마자본 끄떡없어
 
최근 입국한 김 아무개씨. 사업 때문에 외국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은 그는 1년에 2~3회 정도 잠깐씩 한국에 들어오곤 한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찐한 밤’을 보낸다. 외국에는 없는 안마업소에 들러 그간의 회포를 푼다는 것. 그는 며칠 전 안마업소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그는 ‘단속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을까.
 
그는 “안마업소 직원들이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다. 또 단속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 그저 모두들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나 역시 기분 좋게 그 모든 서비스를 받았을 뿐이다. 서비스가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아서 ‘역시 한국이구나!’라고 감탄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의 환상적인 안마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뛰어난 미모의 안마사들
 
최근에는 안마업소들이 과거보다 더욱 ‘진보된(?)’ 서비스를 선보여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점 더 외모가 괜찮고 젊은 ‘초짜’ 여성들이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고 불법안마 업소에 투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현상도 ‘안마 부활’의 주요 요인이라고 한다. 최근 불법 안마업소를 다녀온 한 남성은 “여자들의 외모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룸살롱의 나가요 아가씨를 방불케 할 정도의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들이 대거 안마 업계에 유입된 것 같았다. 그렇게 예쁜 여자들이 왜 안마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손님의 입장에서는 ‘훅’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다가 뛰어난 안마 실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남성이라면 이러한 안마 서비스를 다시 찾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 고백했다.
 
연예인들 자주가는 안마 업소는
 
안마업소는 일반인들만 이용하는 곳은 아니다.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 곳인 만큼 극소수의 남성 연예인들도 그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서울 강남의 일부 안마업소들 중에는 연예인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알려진 업소들이 있다. 특히 그런 곳은 보안이 철저하고 서비스의 수준이 거의 ‘명품’이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한결 같은 얘기다.
 
연예인들이 자주 간다는 소문에 힘입어 그곳은 더 많은 남성들이 몰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외모, 서비스, 마인드의 완벽한 조화’라는 칭송을 받으며 영업을 해나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다. ‘강남의 신흥강호 업소’라고 불리면서 그 유명세를 톡톡히 떨치고 있다. 도대체 연예인들이 자주 가는 업소는 어떤 곳일까.

서울 강남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A안마업소. 이곳은 남성 연예인들이 자주 다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라서 승용차로 이동하기도 편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이른바 ‘에이스’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 가도 뛰어난 수질의 여성의 만나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이곳의 인테리어는 최고 수준은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서비스에서 만큼은 철저한 전통을 따라가고 있고 에이스와 뉴페이스가 가장 많은 이른바 ‘드림라인’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예인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 이유는 일단 안마에서부터 확실히 차별화가 되기 때문이다. 일반 업소들의 경우 안마는 대강하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A업소를 이용해보았다는 J씨는 “처음에는 연예인들이 많이 가는 소문 때문에 한번 찾아갔다. 밤에는 기다려야할 정도로 많은 남성들이 있었다. 시간이 없어 그때는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낮에 시간을 내어 방문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J씨는 이어 “역시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단 안마 서비스 자체부터 분위기가 틀렸다. 일반 업소들의 경우 안마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허접한 업소들도 있는데 이곳은 안마부터가 정석이었다”고 회상했다.
 

▲     © 운영자

 
철저한 보안이 생명
 
일단 이렇게 몸이 완전히 풀리고 난 다음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받게 되면 한결 더 기분 좋게 서비스에 임할 수 있는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A업소 C실장은 “사실 일반인들도 그렇겠지만 연예인들은 많은 스케줄과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굳어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렇다고 함부로 여자들을 만날 수도 없는 위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섣불리 잘못했다가는 ‘독박’을 쓸 수도 있고 이미지에 먹칠을 해서 연예계 생활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안마는 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연예인들이 자주 오는 업소이다보니 연예인과 관련된 가십 거리도 솔솔 새어나오기도 한다. 모 유명 그룹의 남자 가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체력이 딸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 아가씨도 실망의 눈초리를 보내자 그는 ‘요즘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부작용을 일으킨 모양이다’라고 둘러댔다고 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남성은 자존심이 상하기 마련이다. 그는 ‘다음에 와서는 꼭 복수를 하겠다’는 말을 남겼고 실제 몇 주 뒤에 다시 업소를 찾아와 결국에는 성공을 하고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연예인들과 관련된 구설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만큼 철저하게 안마업소에서 입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룸살롱의 경우는 오히려 이런 보안이 약한 업소 중 하나다. 술을 먹기 위해 왔다갔다 하다보면 자연스레 일반인들과 부딪힐 수도 있고 때로는 시비라도 붙게 되면 삽시간에 인터넷을 타고 소문이 번지는 경우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룸살롱 아가씨들의 경우 ‘철저한 보안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냥 술 한 잔 먹으러 온 건데 보안은 무슨 보안이냐’는 안이한 마인드를 가진 아가씨들이 입방아를 찧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누가 룸살롱에 갔다더라’는 말은 ‘단골이더라’, 혹은 ‘아가씨와 살림을 차렸다더라’는 말로 와전되고 결국에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VIP 전용출구 등장
 
하지만 안마업소의 경우 나름대로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고 있다. 일단 이곳에 온 남성들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거론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고 같은 아가씨들끼리라도 그런 것들에 대해선 서로 물어 보지도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다 보니 연예인들의 경우도 다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안마업소들은 아예 VIP전용 출구를 따로 만들어 놓는 곳도 있다고 한다. 겉으로는 가라오케 등의 일반 술집으로 위장해 놓고 결국 내부에서는 안마업소로 연결되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것. 이렇게 되면 들어오는 입장에서 아무런 거부감 없이 들어올 수 있고 마음껏 서비스를 받다가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더욱 자극적
 
어쨌든 최근의 안마업소들은 다소 매출이 주춤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이 마음껏 지갑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나 단속에 대한 불안은 이러한 욕구를 더욱 자제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안마업소들이 끊임없이 개발해내는 새로운 서비스들은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더욱 남성들을 유혹할 수 있도록 좀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불법 안마업소 부활의 근본적인 이유는 성매매를 통해 성욕을 해소하려는 남성들의 수요에 있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업소들이 수익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안마업소측은 이러한 부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강남에서 10년 넘게 안마업계에 종사했다는 박모씨는 “솔직히 말하자면 안마라는 업종은 영원할 것이다. 물론 단속도 계속될 것이다. 경찰이 이러한 불법 성매매를 알면서 단속을 하지 않을 리는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경찰이 단속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안마업소가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단속과 영업이 같이 평행선을 타고 갈 뿐이다고 말했다. 특히 안마업소는 대부분 바지사장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단속을 해도 막후에 있는 ‘안마 자본’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     © 운영자

경찰 단속 어디까지
 
바지사장이 체포되더라도 보이지 않는 안마 자본은 그에게 경찰에 다녀온 ‘대가’를 지불하고 또 다른 바지사장을 앉힐 뿐이다. 어쩌면 바지사장들에겐 경찰의 단속이 오히려 목돈을 만지는 좋은 기회가 된다. 단속을 해도 문제없고 안하면 더 좋은 구조를 이루게 되다 보니 실제 경찰의 단속이 안마업소의 불법 성매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러한 안마업소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경찰 등 단속과 관련된 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불법 성매매를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아마도 그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안마업소 관계자들일 것이다. 안마업소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엄청난 벌을 주면 근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매매를 뿌리 뽑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단속당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죄를 묻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물주에게 추징금을 수십억 원 정도 내게 하거나 10년 정도 실형을 살게 하는 등의 강경책을 사용한다면 업소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를 죽인 것도 아니고 수십억대의 사기를 친 것도 아니지 않은가. 분명 불법이지만 10년 동안이나 감옥에 썩게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가혹한 처벌은 힘들 것이란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안마업소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 사회의 성매매 지도를 돌아보면 안마만이 문제는 아니다. 여전히 대딸방도, 퇴폐이발소도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최근에는 스포츠마사지와 대딸방이 합쳐진 ‘퓨전 컨셉트’의 업소도 생겨나고 있다.
 
성매매 업소들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서로가 서로의 컨셉트를 차용하면서 무한히 변종을 낳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것은 경찰의 단속밖에 없다. 보다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안마업소의 불법 성매매를 근절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환 기자 sisa@sisakorea.kr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