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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요? 부르면 ok죠”

외국인 성매매 실태

조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8/27 [14:35]

“백마요? 부르면 ok죠”

외국인 성매매 실태

조현아 기자 | 입력 : 2010/08/27 [14:35]
[시사코리아=조현아 기자]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외국 여성을 많이 만나게 됐다. 길거리를 벗어나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유흥업소이다. 이곳에서도 다문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 입국해 성매매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들의 사연을 <시사코리아>가 취재했다.
 
‘性’의 국경이 사라져버린 요즘, 다국적 성매매 판쳐
성매매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사연… 시골까지 점령


▲     © 시사코리아

“베트남, 중국, 러시아. 원하는 나라 있으면 말하세요.”

성매매 여성의 국적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백마’라 불리던 서양여성을 비롯해 조선족, 중국인, 동남아 여성까지 국내로 진출하고 밤의 세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성’ 국경 없는 마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국경 없는 마을’로 유명한 경기 안산 원곡동은 최근 외국인 뿐 만 아니라 내국인의 발길이 잦아졌다. 이유는 티켓다방, 마사지샵, 노래방 등이 많아 성매매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은 한 남성은 “노래방 도우미들이 모두 중국인이었다”며 “길거리를 지나다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거리낌 없이 건네주고 만나자고 해도 OK를 외치며 2차로 향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서울의 룸살롱 등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2차 가격도 대폭 하락돼있다고 한다. 한 번에 10만원에서 한 시간에 12만원을 부르는 곳도 있지만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게다가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호객꾼들이나 여성들이 먼저 2차를 제안한다. 그러면서 “원하는 여성을 불러줄 수 있다”며 유혹한다고. 다방에만 들어가도 “함께 나가자”며 남심을 녹이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 인기 있는 곳은 스포츠 마사지 샵이다. 한국 여성이 운영하는 마사지 샵과 달리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최상급이라고 이용객들은 전했다.
여성들은 손님에게 전희부터 유사 성행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업종의 사람들이 동네에만 넘쳐나다 보니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퀄리티가 살 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곳의 상황만 이런 것은 아니었다. 서울 이태원의 경우도 “동남아인, 백인 다 있다. 원하면 말만 하라”며 행인들에게 은밀히 말을 건네고 있었다.

외국 여성들의 진출이 많아지면서 ‘백마’로 불리며 예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백인 여성들이 현재는 수도권 뿐 만 아니라 지방의 중소도시와 시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결혼을 이유로 한국에 들어온 여성이 많은 지방의 경우, 이혼을 했지만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가출을 한 여성들과의 만남이 쉽게 이뤄진다 한다. 게다가 시골의 경우 백인 여성과의 잠자리에 대한 꿈같은 환상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그러면서 이들을 찾는 남성들은 자연스레 증가하고 수도권 못지않은 짭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쉽게 돌아갈 수 없다
 
얼마 전 검거된 A씨의 경우 한국 남성과 결혼을 한 뒤 한국에 들어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쳤다. 그 뒤 갈 곳이 없었던 A씨는 결국 성매매 길로 뛰어들었다. 포주의 알선으로 두 달 만에 200여건이 넘는 성매매를 해야 했다.
 
이들이 생계와 수입을 이유로 룸살롱, 티켓다방,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한국에 들어왔지만 이혼을 하거나 집을 나온 경우와 위장결혼과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머무는 사람들이다.
예전에는 국제결혼을 이유로 입국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제결혼 할 당시 여성은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고액의 빚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정이 파탄 날 경우 가족 연대 보증까지 서면서 돈을 빌린 돈 때문에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한국보다 빈국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짧은 기간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 그들이기 때문에 공장이나 식당과 같은 곳은 수입이 적어 다니기 힘들다. 그러면서 룸살롱이나 성매매 등의 일을 하는 것이 그들에겐 어쩔 수 없는 좋은 직장이 돼버렸다.

채무도 갚고 가족의 생계도 책임지고 자신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책임진다.
 
국민의 배우자 아닌 ‘여자’
 
하지만 이런 위장 결혼 수법과 국제결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브로커들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다른 방법은 바로 유학이다.
최근 유학이나 단기 취업 비자로 입국해 유흥업소 호객꾼(일명 삐기) 등과 위장 결혼을 한 뒤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거나 성매매를 한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내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의 경우 ‘국민의 배우자’ 비자를 얻을 수 있어 이를 악용했다. 이 비자는 취업에 제한이 없고 체류 기간이 2년을 넘으면 국적 취득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처음부터 유흥업소에서 일하기로 하고 한국의 모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한다는 핑계로 입국했다. 그 뒤 위장결혼을 하고 ‘국민의 배우자’ 비자로 불법 취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성매매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 여성들이 늘면서 이를 단속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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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2014/07/30 [14:00] 수정 | 삭제
  • 성매매는 필요악이다 오히려 풍선효과만 더 늘어난다 성특법 없애고 공창제를 시행해야 한다 애인없는 남자들 노총각들은 어디에서 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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