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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프로에서 풀살롱까지~’ 룸살롱 전성시대

텐프로 전격해부

조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8/27 [14:25]

‘텐프로에서 풀살롱까지~’ 룸살롱 전성시대

텐프로 전격해부

조현아 기자 | 입력 : 2010/08/27 [14:25]
텐프로 텐프로…. 가히 화류계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텐프로 아가씨들. 만만치 않은 술값에 선뜻 발을 딛기 어려운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텐프로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다. <시사코리아>가 텐프로 룸살롱의 밀실에 들어가봤다.
 
대기업 직원·부동산재벌 상대…1300만원 수입
주 5일제에 교양수업까지 받아…연예계로 빠지기도

▲     © 시사코리아

[시사코리아=조현아 기자] 현재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텐프로 업소는 16개 정도다. 2달안에 2~3곳을 더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인기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 이곳의 출입만 선호하는 이들은 과연 누굴까. 역시 부유층이나 재벌가 사람들로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누군가에게 들을 수는 있지만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그곳에 대한 신비감과 궁금증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신비한 아름다움 추구
 
텐프로 업소가 다른 곳에 비해 술값이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아가씨들도 예쁘다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텐프로란 현재 업계 종사자 중 상위 10%만 모였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본뜻은 약간 다르다. 마담이나 부장 등 업소 관계자가 아가씨 테이블에서 일종의 관리수당으로 10%를 떼가기 때문에 텐프로라 불렸다. 보통 1만원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상위 10%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업소에서 떼어가는 금액이 많지 않으니 외모가 뛰어난 아가씨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 때문에 최고급 룸살롱으로 불리는 ‘텐프로 룸살롱’은 많은 남성들이 한번 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힌다. ‘여자 연예인 뺨친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아가씨들, 연예계로 빠진 아가씨들도 많다고 하니 그 외모는 실제로 보지 않는 이상 가늠하기 어렵다.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여성들이 자신과 이야기 하고 술을 마시고 놀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얼굴만 예쁜 것은 아니다.

요즘엔 돈만 있다면 미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다보니 성형미인이 업소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얼굴만 예쁜 것으로 텐프로를 가리지 않는다. 텐프로 중에는 주 5일 근무에 나름 교양을 쌓고 넘치는 아가씨들도 많다.

텐프로의 경우 스킨십이나 2차가 없는 대신 손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업소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대기업에 근무하거나 부동산 재벌 등이다. 가끔 심도있는 대화 진행에 참여해야 하고 재치와 유머러스함을 겸비해야 진정한 상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차 접대를 위해 찾는 고객도 많기 때문에 외국어에 능통하기까지 하다.

‘천박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텐프로의 조건이다. ‘신비로움’으로 둘러싸인 아가씨는 교양, 미모까지 갖췄으니 남성들이 안달나기에 적당하다. 게다가 옆에서 같이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몸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는 여성이 남성의 지갑을 활짝 열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는 아가씨들의 퀄리티는 ‘예술’이라 표현할 수 있다. 텐프로를 경험하고 텐프로 업소만을 찾는 남성들은 이 업소를 거의 찬양하다시피 한다.
 
텐프로의 ‘진실’과 ‘거짓’
 
나비와 벌이 끊이질 않는 ‘꽃’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기 마련. 사람들은 아가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점도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수입이 궁금한 것은 당연할 터이다. 손님들은 한 번에 많은 돈을 쓰는데 도대체 아가씨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까?

그녀들이 버는 돈은 능력에 따라 좌지우지된다. 텐프로라 하더라도 분명 외모에도 차이가 있고 룸 안에서의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돈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본 시스템에 따른다면 한 달에 최소 1300만원까지 벌 수 있다.

그녀들의 주 수입은 ‘룸 TC’다. 이는 ‘Table Charge’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봉사료란 말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한 룸 당 TC는 10만원이다. 여기에 10%인 1만원을 마담에게 지불하면 자신이 갖는 돈은 9만원이다.
하루에 5개의 룸을 돈다면 45만원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하루에 10개의 룸을 돈다 치면 90만원, 한 달엔 2600만원 넘게까지 벌 수 있다. 최소 1300만원부터 자신이 조금 열심히 뛴다면 한 달 동안 일반 샐러리맨의 봉급과 맞먹는 액수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며칠 쉬더라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도 돈을 받을 수 있다.
 
2차 없는 대신 더블보장
 
2차가 없는 대신 ‘더블(동시에 다른 룸 손님을 받는 것)’이 이들의 수입을 보장한다. 아가씨들에 대한 수입이 이렇게 많다보니 그들에 대한 오해도 많이 생겨난다. 사람들이 텐프로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 첫 번째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외모’만 출중한 아가씨라는 점이다.

두 번째 오해는 사치가 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할 말은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부유층 재벌가 사람들처럼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게다가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보지 내면을 보는가? 그리고 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또한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여성이 꾸미지 않고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손님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필수가 돼버렸다”고 업계 종사자는 이야기했다.

세 번째 오해는 2차가 원천봉쇄 돼있다는 것이다. 맞다. 공식적으로는 텐프로에서는 2차가 완전히 불가능하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손님도 원하지 않고 아가씨도 돈을 목적으로 손님에게 접근하지 않는다.

하지만 2차가 가능한 예외적인 순간이 있다. 하지만 2차의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 손님과 아가씨 간의 관계가 성숙되었고 게다가 손님이 매출을 쑥쑥 올려주고 있을 때 아가씨가 속해있는 새끼마담이 먼저 제안해온다.
 
일프로, 넌 누구냐
 
대부분의 사람들과 아가씨들은 스스로 “그 수질이 텐프로 보다 우수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자부한다. 말 그대로 아가씨 수준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텐프로에 대적할 만한 이들이 나타났다. 바로 일프로다.

가장 비쌀 것 같고 최고급 룸살롱으로 인식돼 왔던 텐프로 룸살롱보다 좀 더 비싸고 럭셔리한 곳이다. 이곳의 하룻밤 술값은 상상을 초월하고 아가씨들의 팁 또한 텐프로와 비교해 3~4배가 넘는다.

일프로에 출입한 남성들은 일반인이 하루치 술값으로 상상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텐프로 업소의 경우 대략 1인당 70만원에서 1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일프로 업소의 경우 1인당 비용은 250~300만원까지 치솟는다. 혼자서 가는 것은 아니니 3명이서 술과 안주를 조금만 더 먹어도 계산 시 1000만 원을 웃돌게 된다. 5번이면 5000만원, 10번이면 1억이라 하니 웬만한 돈 갖고서 출입하기엔 거리감이 느껴지는 업소다.

이처럼 술값이 텐프로에 비해 2~3배인데 접대하는 아가씨들에 대한 테이블 차지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일프로 아가씨들은 보통 한 테이블에서 3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이렇게 가격은 비싼데 텐프로와 차이점은 그다지 없다는 게 경함자의 말이다. 하지만 일프로 룸살롱이 성업하고 있는 이유는 특별하다. 바로 브랜드 전략이다. 일프로 업소의 경우 아가씨들의 외모가 텐프로보다 조금 뛰어나고 다른 곳과 차별화돼있다.

이곳은 입소문이 날까봐 두려워한다. 아무나 입장하는 것을 꺼려한다. 업소 입장 시에도 아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했고 예약은 필수였다. 아무리 단골이라 하더라도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거절당하기 일쑤다.
이들은 처음부터 많은 손님을 위해 영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적은 손님이지만 퀄리티 있는 서비스로 희소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정판에 목매는 사람이 있듯이 그 희소성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새로운 강자 ‘풀살롱’ 등장
 
텐·일프로 룸살롱들이 한창 성업 중이지만 관계자들의 말을 조금 다르다. 이들 업소들의 경우 고객들에게 가격대비 서비스가 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쇠락을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새롭고 파격적인 형식의 룸살롱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풀살롱’이다.

‘텐프로+풀코스’라 불리는 이곳은 유흥업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재 풀살롱이 인기리에 영업 중인데 이유는 값싼 유흥문화에다 한 장소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룸살롱에서 2차는 허용되지 않고 허용 되더라도 장소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풀살롱이 왜 풀살롱이겠는가. 놀 땐 놀고 즐길 땐 화끈하게 원스톱으로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아가씨들 역시 주춤하는 텐프로에서 한 단계 낮춰 풀살롱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들은 “손님들 역시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이용객 역시 “풀살롱을 찾는 사람들은 텐프로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기 위해 찾았지만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텐프로에서 발길을 끊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가씨의 질은 텐프로가 좋지만 서비스만큼은 풀살롱이 더 좋아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격도 텐프로와 달리 많이 먹어도 100만원을 넘지 않고 최소의 돈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 아닌가. 게다가 텐프로처럼 ‘더블’이 없다는 것도 급부상한 이유다.
텐프로 업소에서는 이리 저리 옮겨 다니던 아가씨의 얼굴을 보는 시간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곳은 풀로 아가씨 얼굴과 몸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고.

풀살롱의 경우 강남에만 몇 백 곳이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고객들도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만족시키지 않는다면 소용없다고 생각하면서 생각이 전환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한 두번에 만족하는 것이 유흥은 아니다. 여력이 되는 한 죽는 그날 까지 즐기고 싶은 것이 유흥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최대한의 즐거움을 추구하기에 풀살롱이 제격이다”며 풀살롱을 찾은 이는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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