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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 중 · 고등학생 100명 중 1명 학폭 피해자 밝혀져

75%가 교내서 발생해

김규리 기자 | 기사입력 2015/12/01 [09:11]

초 · 중 · 고등학생 100명 중 1명 학폭 피해자 밝혀져

75%가 교내서 발생해

김규리 기자 | 입력 : 2015/12/01 [09:11]
▲ 서울 마포구 공덕초등학교 앞에서 경찰 대원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신학기 초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코리아=김규리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100명 중 1명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75%는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한 '2015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41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90만명(94.6%)이 참여했다.

참여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만4000명(0.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차 조사결과보다 1만5000명(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지난 2012년 32만1000명(8.5%)에서 2013년 7만7000명(1.9%), 지난해 4만8000명(1.2%)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만9000명(1.4%), 중학생 1만명(0.7%), 고등학생 5000명(0.5%)로 나타나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심각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집단따돌림 16.9% ▲신체폭행 11.8% ▲스토킹 11.0% ▲사이버 괴롭힘 9.7% ▲금품갈취 7.1% ▲강제추행 4.3% ▲강제심부름 4.0% 순이었다.

학교폭력 4건 중 3건은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장소는 교실안이 4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복도(10.3%), 교내 다른 장소(10.2%), 운동장(4.4%), 화장실(1.7%) 등이었다. 학교 밖에서는 사이버공간(6.7%), 놀이터(3.6%), 학원(2.6%) 등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났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7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같은 학교 다른 학년 7.8% ▲모르는 사람 7.5% ▲다른 학교 학생 3.0% ▲학교에 다니지 않는 또래 1.8% 순이었다.

한편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만6000명(0.4%)으로 지난해 2차 조사결과에 비해 7000명(0.2%포인트) 줄어들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10만5000명(2.7%)으로 지난해 2차 조사결과 14만1000명(3.5%)보다 3만6000명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에 공시되며, 학교별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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