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윤혜진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교육청 거버넌스 모델인 '마을과 학교' 6곳을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마을과 학교'는 지난해 11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물기 위해 공동 발표한 사업 중 하나다. 마을과 학교가 연계해 서로의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일상에서 배움을 모색하자는 것이 목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과 학교'는 ▲검바우 마을학교(은평구 뉴타운 지역 주민모임-은빛초) ▲달팽이 마을학교(중랑구 전역 주민모임-태릉중·송곡여고) ▲또보자 마을학교(마포구 성미산 마을 주민모임-성서초·성서중) ▲마을이학교(강북구 청소년교육단체-숭곡중) ▲모기동 마을학교(양천구 목2동 주민모임-영일고) ▲푸른누리마을학교(성북구 지역단체-동구여중) 등이다. 이들 마을 주민과 해당 학교 교사들은 4월부터 각 마을에서 실행하고자 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예컨대 검바우 마을학교의 경우 교사는 교과목 연구, 마을은 마을사업연구모임을 통해 '검바우 마을 교과서'를 만드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마을과 학교'에 참여하는 현직 초·중·고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직무연수를 시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마을과 학교'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62개 예비 마을 학교를 선정, 사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유창복 서울시마을지원센터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가치를 실현해 '전인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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