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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존 케리 美 국무장관 면담 '불발'

안석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7/29 [08:22]

김무성, 존 케리 美 국무장관 면담 '불발'

안석호 기자 | 입력 : 2015/07/29 [08:22]
▲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DC 레이번 하우스에서 에드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안석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면담이 불발됐다.

김 대표는 28일 오후 1시15분(현지시각)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케리 장관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의 청문회가 길어지면서 이번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대니 러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성킴 대북특사 겸 아태 부차관보로부터 한반도와 동북아에 대한 상황 설명을 받은 후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미 의회에 붙들려 있는 바람에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김 대표도 다음 일정이 촉박해 이날 미팅은 안타깝게도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케리 장관은 러셀 차관보를 통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날 면담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러셀 차관보에 "한국의 유엔가입 때 실무적으로 도와줘서 고맙다. 이란 핵 문제가 잘 돼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년 전 당시 박근혜 대표와 와서 라이스 국무장관을 면담했다. 그 이후 10년 만의 정당외교 차원의 방미"라며 이번 방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커지고 있으나 한국-미국의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교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역사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아베가 이번 8월15일 기념사에 역사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란 협상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종이 위의 협상"이라며 "완전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북한과의 어려움도 실행에 관계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간 조율은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 조율도 중요하다"며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 방위와 한반도 비핵화, 통일에 굳은 의지가 있다. 한국에게는 미국이라는 친구, 자유시장을 가진 일본이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이슈에서 점점 더 커지는 지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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