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통신기술 사업 본격화 돌입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 진출
[시사코리아=안관호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기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 관련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알렸다.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와 SDN(Software Defined Network)는 전용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통신 인프라를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텔, 브로드컴, 브로케이드 등 NFV·SDN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을 초청해 기술 추진 상황과 관련 제품 현황, 시장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 기술은 수십억 개의 단말기 간 통신을 지원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를 선도할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표준도 NFV와 SDN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연하고 단순한 이동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장비는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 대비 통신망 구축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가입자들의 네트워크 이용 현황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용량을 증설할 수 있다. 아울러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수개월 소요됐던 신규 이동통신서비스 상품과 요금제 출시가 수 시간 만에도 가능해진다. 이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상품 출시를 활성화하고 게임 전용 요금제, 동영상 전용 요금제 등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요금제 출시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NFV와 SDN 기술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중심의 소비자 맞춤형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박동수 부사장은 "NFV와 SDN 기술로의 전환은 5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해당 기술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과 제어가 쉬워지고 소비자들은 개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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