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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김수진 기자] 한국가스공사 간부급 직원들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 받고 도박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가스공사 1급 간부 A(56)씨 등 9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A건설사 현장소장 B(56)씨 등 6명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2년부터 6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강원 원주시의 한 식당 등에서 B씨 등 6개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25차례에 걸쳐 모두 720만원 상당의 식사와 술 대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강원 지역 가스배관 설치 공사에 참여하고 있던 B씨 등에게 설계 변경 등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리게 해주는 것을 대가로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향응을 받고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그 대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며 "B씨 등이 도박에서 일부러 져주는 식으로 뇌물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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