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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는 6월 특정시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출시

'밀당' 이어 '마이 타임 플랜'으로 데이터 혜택 강화

변상찬 기자 | 기사입력 2015/05/21 [10:13]

KT, 오는 6월 특정시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출시

'밀당' 이어 '마이 타임 플랜'으로 데이터 혜택 강화

변상찬 기자 | 입력 : 2015/05/21 [10:13]

[시사코리아=변상찬 기자] KT가 내달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혜택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인다.

KT는 사용자가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My time plan)을 6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현진 KT 무선사업 담당 상무는 2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음성 통화는 이제 기본으로 깔고 가고 앞으로는 데이터로 싸워야 하는 시대"라면서 "6~8월께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 타임 플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달 말께나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9월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 방안을 연구해온 KT는 지난 7일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해당 요금제를 출시했다. 음성·문자 무제한을 기본으로 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KT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데이터를 미리 당겨쓰고 차월로 이월하는 '밀당'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예를 들어 기본 6GB를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499' 가입 시 밀당 기능을 활용하면 전월에서 이월한 6GB, 당월 6GB, 차월에서 당긴 2GB를 합해 총 14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박 상무는 "데이터 이용량의 차이가 있으면 KT 요금제가 유리하다"며 "대부분 고객은 매월 데이터 이용 편차가 ±45% 수준이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상무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다른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MNP(번호이동)가 1.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을 고정하고 데이터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면 단기적으로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훼손되겠지만, 장기로 봤을 때는 회복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유선 통화도 전 요금제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요금제의 대응에 대해서는 "유선 시장이 효율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연한 생각으로 고객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G 가입자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방안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 타깃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범위 안에 넣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면 오픈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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