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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변상찬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국내외 해외공사의 지연으로 총 2645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발생했다.
30일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삼성물산 기업브리프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사우디 꾸라야 발전 프로젝트 준공 지연에 따른 충당금 1546억원을 쌓았다. 노기영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사우디 꾸라야 발전 프로젝트에서 발주처와 전력 구매자인 사우디전력청 간 공기 연장 협의가 지연되자 발주처가 납부한 LD(지체보상금)에 대해 삼성물산이 예치보증금 형식으로 지원한 금액을 우발채무충당금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꾸라야 발전프로젝트의 준공 시기는 오는 2월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사우디 꾸라야 발전 프로젝트 중 현재 그룹 1~5는 준공 후 전력을 생산 중이며 마지막 그룹 6익 시운전 최종 단계인 신뢰성 테스트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인천옥련 주택 프로젝트 착공 지연에 따른 충당금 1099억원을 적립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사업현장에서 발생한 공사지연 사태 등으로 2000억원대의 대손충당금을 쌓았음에도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전날 삼성물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8조4455억원 ▲영업이익 6524억원 ▲당기순이익 28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8조4334억원)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4333억원보다 5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2664억원보다 7.2% 늘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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