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장혜원 기자] 삼성이 매년 그룹 차원에서 열었던 신년하례식을 내년에는 생략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2일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은 열지 않고 대신 각 계열사별로 조용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신년하례식에서 공개됐던 이건희 회장의 신년사도 이번에는 발표되지 않는다. 대신 각 계열사 사장들이 각각 신년사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매년 1월2일 이 회장 주재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원 총 1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열어 왔다. 이 회장은 매년 겨울철에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요양과 경영구상을 해왔음에도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 이 행사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었다. 이 회장은 신년하례식에서 직접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 메시지는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서도 한·중·일·영어 등 4개 국어로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식'과 '고강도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신경영 20년간 글로벌 1등이 된 사업도 있고 제자리 걸음인 사업도 있다"며 "선두사업은 끊임없이 추격을 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내자"는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한편 삼성은 삼성특검이 불거진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았다. 대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주요 사장단이 시무식 겸 신년하례식을 겸한 인사회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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