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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네트워크 진일보 필수 기술 '가상화' 개발

변상찬 기자 | 기사입력 2014/11/25 [09:51]

SKT, 5G 네트워크 진일보 필수 기술 '가상화' 개발

변상찬 기자 | 입력 : 2014/11/25 [09:51]
▲ SKT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을 활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 및 구축하는 기술 '오케스트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시사코리아=변상찬 기자]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받는 '네트워크 가상화'(NFV) 관련 2개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번째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으로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을 조합해 IoT전용 LTE, 재난망 등과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NFV의 경우 특정 하드웨어 서버에서만 작동하던 네트워크 기능들인 EPC(LTE 네트워크에서 사용자와 단말의 이동성을 관리하는 네트워크 기능), IMS(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기능) 등을 가상화해 범용 서버에서 작동시키는 수준이었다.

차세대 기지국 개발을 위한 기술인 '클라우드 vRAN(Cloud 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도 개발됐다.

SK텔레콤과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NOKIA)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가상화가 코어망(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망의 고속 기간망)을 가상화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기지국을 포함한 전체 통신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vRAN' 기술은 기지국에서 코어망까지 전체 통신망을 가상화하기 때문에 가상화된 통신 기능들을 자유롭게 구성·변경·관리가 가능해 망운용 효율성이 높여준다. 또 트래픽 제어, 동영상 최적화 및 압축 등 다양한 기능들을 통합 가상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으로의 진화가 가능해진다.

'클라우드 vRAN'과 '오케스트레이션'의 장점은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전체 네트워크가 가상화된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신규 서비스의 도입이나 개선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자동 복구 기능을 통해 통신망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발견하는 시간과 복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체 네트워크를 가상화하는 기술부터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술까지 가상화와 관련된 폭넓은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관련 기술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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