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학생 집단연수 긴급 안전점검 실시" "폭탄테러,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비인도적 범죄"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서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부상자 구호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희생자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부상자 치료, 장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이번에 눈이 많이 온 동해안 지역의 다중 이용 시설물에 대해서 위험 요인이 없는지 안전점검을 다시 한 번 실시해주기 바란다"며 "시설 기준 준수, 제설 등 안전조치, 대피시스템 등 사고의 근원적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신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많은 행사가 예상이 된다"며 "학생 집단연수에 대한 안전 긴급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부산과 여수의 기름유출 사고에 더해 리조트 붕괴까지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관계 부처는 우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현장을 잘 조사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내고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정교한 대책을 만들어 착실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안전위험이 있는 현장에는 안전수칙이라는 게 있지 않냐"며 "각 부처가 지금의 환경에 만들어진 그 수칙들이 잘 부합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하면서 안전수칙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교육하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철저하게 감독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발생한 이집트 폭탄테러 사태와 관련해서는 "희생되신 분들, 또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피해자 후송과 보호 및 치료 조치 등 필요한 모든 가능한 지원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러한 테러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와 원인이 조속히 규명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동해안 폭설 피해와 관련해서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폭설이 예고되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며 "응급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해주기를 바라고 산간마을의 고령 어르신들의 건강문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세심하게 챙겨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언 기자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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